Produced by CCMP produced by CineCaption

풍운쟁패

아이팝 [TM]무림rider
http://club.ipop.co.kr/murimrider

대본 : 모카 싱크 : 비슈느

21편

단단

너였어?

단단은 어디 갔지?

옥아와 함께 달아났지?

역시 대단하군요
단번에 맞추시니

나쁜놈

어르신, 쫓아가지 마십시오

도련님과 단단은 진작
멀리 갔습니다

제발 자비를 베풀어
그들을 맺어주십시오

비켜, 그들은 맺어지면 안돼

단단의 행복을 망치게
둘 순 없습니다

단단은 세백님을 구했고
괜찮은 낭자라 하셨으면서

왜 그들의 혼인을
반대하시죠?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대체 뭐가 잘못입니까?

말씀해보세요
대체 이유가 뭡니까?

단단하고 원한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런 것 없다

어떻게 원수지간
일 수 있겠느냐?

다 내 업보다

내 잘못이다

단단은 내 친딸이야

옥아와 단단은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다

형님, 그런 중요한 일을
이제서 말씀하십니까?

말이 안 나왔다
내가 죄인이야

난 죽어야 해
자식들에게 해를 끼쳤어

아비, 단단이 어디 간다고
말 안 했어?

나도 모릅니다

달아나는 걸
도왔을 뿐예요

인적 드문 곳을 찾아가
혼인을 올렸을 겁니다

형님, 이렇게 된 이상
어서 막아야 합니다

여봐라!
어서 명령을 전해서

모든 인원을 동원해
소 문주를 찾아라

괜찮소?

괜찮아요

옥 오라버니, 고마워요

바보, 고맙긴

이제 의지할 사람이 나 뿐이니

잘 보호해주겠소

당신이 다치지 않게 해주겠소

아무도 우릴 떼어놓을 수 없소

내가 존경하는
아버지라도 말이오

문주님, 오행봉 쪽에서는
소식이 없습니다

칠리구 방향에서도
아무 소식 없습니다

그럴 리 없다
그들의 걸음 속도로는

분명 백 리 안에
있을 것이다

사백님, 혹시 외딴 곳에
숨지 않았을까요?

객잔으로 찾아가 봐야겠다

한 집씩 일일이 찾아봅시다

소천

자네는 내일 무림대회에서
승부를 가려야해

역수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

먼저 돌아가 준비를 해야지

일이 잘못되면 안된다

너무 걱정 마십시오

무림 맹주 같은 건
상관없습니다

동방 형과 단단을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요,
일이 잘못되면 안 돼요

명령을 전해라

사방 백리 안의
모든 객잔을 뒤져

옥아의 소식이 있으면
즉시 보고해라

예

서둘러.. 어서 도와줘...

다들 나와서 도우라고 해

서둘러...

수한의 성격으로 공정하게
소천과 겨룰 리 없어

대체 속셈이 뭘까?

맹주님, 모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원소천 녀석은 이번에

맹주님 손아귀를
못 벗어날 겁니다

원소천...

이제 넌 내 손에 죽었어

수한

예, 어머니

거기 서라

말투가 그게 뭐냐?

날 어머니로 여기기나 해?

의심도 많으시군요

화내면 건강이 나빠집니다

네게 효심이 있다면

떳떳치 못한 짓으로 내게
불효를 저지를 수 있겠니?

무슨 불효를 저질렀다는 겁니까?

그럼 아니란 말이냐?

소천과 공정하게
겨루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잔머리를 굴려 그를 죽여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이미 알고 계시다면
똑똑히 알려드리죠

한 산에 호랑이
두 마리는 못 삽니다

원소천만 신경 쓰시면서

절 탓하시면 안 되지요

역시 넌 속이 좁으니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말해봐라

대체 어떤 속임수로
소천을 상대하지?

잘못 아셨습니다

무림 패권쟁탈에서

소천을 죽고싶게 만드는 건
제가 아닙니다

그럼 누구냔 말이냐

어머니죠

뭐라고?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모자간이었던
정을 생각해서

솔직히 얘기하면
목숨은 살려주마

그렇지 않으면
당장 죽이겠어

그래도 웃음이 나와?

경천일검

네 놈이...

진작부터 준비를 했구나

그렇다

진작 경천일검을 연마해
준비를 했었지

목숨을 건지고 싶다면

얌전히 내 말을 들어
괜히 날 탓하지 말고

내가 널 도와 소천을
해칠 것 같으냐?

꿈깨라

나도 방법이 있지

어서, 소천에게 통지해라

이건 다 속임수야, 어서 가

네 놈들까지...

운비마마, 여긴 다
내 부하들이니

얌전히 운명에 따르시지

아냐, 그럴 순 없다

누구도 소천을 해칠 수 없어
절대 안 돼

문주님, 소 문주님 소식입니다

지금 어디에 있지?

오늘은 우리 혼인날이니

기뻐해야지
왜 한숨을 쉬죠?

후회하는 거예요?

아니오, 영원히 후회하지 않소

하지만...

이렇게 작은 객잔에서
쓸쓸히 혼인하니

당신에게 너무 미안하오

미안해할 것 없어요

날 위로하는 것임을 알고 있소

세상에 어떤 여자가

떳떳하게 혼인하고
싶지 않겠소

아버지가 반대하지 않았다면

꽃가마로 당신을 맞고
천하에 알렸을 거요

동방옥이 사랑하는 여자를
아내로 맞는다고

취했군요

난 취하지 않았소

모두 진심이오

평생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소

나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두려워요

이 모든게 허구일까 두려워요

꿈처럼 말이죠

언제든 깨어날까 두려워요

아니오, 모두 사실이오

우린 이미 부부잖소

아버지가 반대해도 소용없소

당신을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소

아이들도 많이 낳읍시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좋아요

누굴 찾으시오?

오늘 여기에 젊은 남녀
한 쌍이 왔소?

젊은 남녀?

무슨 일인데요?

중요한 일이야
어느 방이지?

몰라요

시간 낭비입니다
모조리 뒤져봐요

뭡니까? 왜 그래요?

옥아! 단단!

옥아, 단단
너흰 혼인하면 안 돼!

왜 우릴 내버려두지
않는 겁니까?

옥아, 단단

모두 내 잘못이다

아버지

옥아, 일이 이렇게 된 건

하늘이 내게 내리는 벌이다

모든 죄는 나 혼자
책임져야 해

단단, 겁내지 말아요

난 당신을 떠나지 않겠소

아버지

옥아, 너희 혼인을 막은 이유는

단단이 네 친동생이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인륜을 거스르고

천륜을 어기게 할 수 없다

아닙니다
그럴 리 없어요

단단은.. 호가촌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제 동생이라뇨?

아버지, 잘못 아신 것 아닙니까?

그래요, 전 제 부모님을 알아요

절대 백부님 딸이
될 수 없어요

단단

나도 네가 내 딸이
아니길 바란다

옥아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랬지

평생 백년해로하도록 말이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얘야, 내가 네 아버지다

아니, 거짓말
거짓말이죠?

어떻게 그 말을 믿죠?

단단, 내 말 들어봐라

잘 들어라

19년 전에 무림 대전 중에

난 중상을 입었고

혼란 중에 호가촌으로
숨어들었지

난 목숨이 다한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곳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여인을 만났지

그때 난 도망치는 몸이라

누구도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날 세심하게 돌봐줬고

난 나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선량함과
부드러움에 매혹됐지

난 그녀와 사랑에 빠진 후

무림의 모든 은원을 끝내고
아내로 맞기로 약속했다

헌데 주공 한림아가 피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지

주공!

그 후엔 지하감옥에
갇혀 버렸으니

18년간 호가촌에
돌아가지 못했다

그 후론 다시
그녀를 못 만났다

그녀가 대체 누구죠?

그의 이름은 군아다

군아! 군아 이모?

그녀는 네 이모가 아니다

네 친어머니다

아니에요

이모가 내 친 엄마라면

왜 내겐 비밀로 했죠?

아직 혼인하지 않았기에

호가촌에서 계속 살기 위해
이모가 널 입양했고

네가 군아 딸임을 비밀로
한 것이다

군아가 내 아이를 임신
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또 내 약속을 굳게 믿고
있을 줄도 몰랐고

시집 안 갔을 줄은
더욱 몰랐다

얘야

단단, 네게 미안하고

네 어머니에게
더욱 미안하구나

날 용서해다오

당신이... 아냐

내 운명은 왜 이렇게 잔인하죠?

옥아, 단단

왜 너희 혼인을 막았는지
이제 알겠느냐?

용서해다오

단단... 어디 가요?

몰라요. 이것 놔요

이런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차라리 죽어버리겠어요

단단, 냉정해야 해요

단단... 이러지 마라

애비가 미안하구나

이런 고통을 줘서 미안하다

당신은 아버지가 아냐

아버지가 될 자격도 없어요

그래, 자격이 없지

단 하루도 아버지의 책임을
다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 옆에 머문다면 그 간의
내 잘못을 보상해주겠다

싫어요, 필요 없어요

단단, 당신의 괴로움은
이해하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원망으로도

부녀지간이란 사실을
바꿀 수 없어요

어르신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오

당신들은 몰라요

누구도 내 고통을 몰라요

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어요

헌데 날 버린 아버지를
받아들이라고요?

싫어요, 영원히 용서 못해요

단단! 날 용서하지 않더라도

널 내 곁에 둘 것이다

평생동안

평생동안...

네 어머니를 위해
아무 것도 못 했다

허나 네가 그간 잃은 모든 걸
다 보상할 것이다

음식이 다 식었구나

다시 데워오게 하마

됐어요, 안 먹어요

아무 것도 안 먹고
어떻게 견디겠니

내 건강에 상관하지 말아요

넌 내 딸인데 어떻게
상관하지 않겠느냐

아니에요

당신이 뭐라고 하든

아버지는 진작 돌아가셨어요

강제로 날 남아있게 해도

난 사정 봐주지 않아요

당신의 호의도 필요 없어요

단단

왜 꼭 원수처럼
대하려는 거지?

내게 보복하기 위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건 아니겠지?

그간 갖은 고생을 했어도
혼자 잘 지내왔어요

고양이 쥐 생각하는 척
하지 말아요

그래, 네가 믿어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아버지의
책임을 하겠다

하지만 너도 어머니
생각 좀 해보렴

걱정시키면 안 된다

어머니 생각을 해보라고요?

당신은요?

어머니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어머니의 사랑을 속였고
몸까지 속였어요

혼자 외롭게 호가촌에서

실현될 수 없는
희망을 갖게 했어요

피끓는 절망으로 죽게 했어요

정말 잔인해요!

그 모든 죄는 인정한다

허나 한마디만 해다오

내가 어떻게 해야
용서해줄 수 있겠니?

늦었어요

저나 어머니에게나
너무 늦었어요

단단, 부탁이다

나가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요

단단, 내 얘기 좀 들어봐

나가요!

나가요! 나가!

백부님,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그래요, 세백님

제가 단단을 설득해 볼까요

호의는 고맙다

하지만 단단의 원망이
너무 깊어

내가 죽기나 해야 용서를
받을지 모르겠구나

백부님, 고정하십시오

단단뿐 아니라 누구라도
그런 큰 충격을 받으면

곧바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그래요, 세백님

단단에게 시간을 주세요

세백님도 마찬가지고요

얼마 안 가 맘속의 한이
풀리리라 믿어요

맞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니

지금 아무리 그가 원망해도

혈육의 정은 영원히
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단단은 사리를
잘 아는 사람이니

마음이 안정된 후엔
효도를 다 할 겁니다

그래, 고맙다

내 최선을 다해
그 애를 돌볼 것이다

장차 그의 용서를 받아

날 아버지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너희의 뜻은 다 이해한다

위로하지 않아도 된다

내 죄이니 누굴 원망하겠느냐

무림대회가 곧 열린다

수한과 운비를
꼭 없애야 한다

그래야 무림에 평화가 온다

어서 가봐라

피곤하지도 않느냐?

소천은?

그를 어떻게 했지?

걱정 마시오
잘 대해줄 거니까

거짓말 마

왜 속인단 말이오?

걱정 마쇼. 놈이 오기만 하면
무림 대회에서는

뛰어난 무공으로 멋지게
보이게 할 테니까

멋진 모습으로 무림의
영웅이 되게 해주겠소

미래의 무림 맹주가
되게 해주지

그럴 리 없어

넌 소천이 맹주가 되는 꼴을
보고만 있지 않겠지

넌 그런 아량이 없어

그렇지. 난 속 좁은 놈이야

당신에게 감사해야해

어려서부터 상대방의
기색을 잘 살피고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말라고 가르쳤지

다 당신이 가르쳤어

당신이 가르쳤다고

그걸 다 잊었나?

내 잘못이다

널 피도 눈물도 없고

인성도 없는 악마로 키웠어

수한. 십 여년 간 널 키운
정을 생각해서

우리 모자를 내버려둬
제발 부탁이다

키우고 돌봤다고?

당신이 원소천이란
친아들을 찾은 후로

난 다 깨달았지

그간 당신은 날 한갓 도구로
밖에 안 여겼어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없고

아들로 여긴 적도 없었어

아냐, 그렇지 않아

너와 소천은 둘 다
내 아들이야

닥쳐

이 세상은 둘을
용납하지 않아

그 놈이 아니면
내가 없어져야지

오늘 그 놈을 물리치겠어

철저히 패배시키겠어

그래서 당신과 놈이
죽고싶게 만들어주지

좀 있다가 너희는
내 분부대로 해

예

수한, 부탁이다

날 증오하거든
차라리 죽여라

제발 소천은 해치지 마

그는 앞길이 창창하니
제발 망치지 마

이렇게 빌겠다

여러분, 오늘 무림 패권
쟁탈 대회는

경천검파의 배반자인
원소천이 제의했소

여러분들이 증인이 되어주시오

나와 원소천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자가 무림의 맹주가
될 것이오

혹시 불만인 사람은
누구나 참가하시오

허나 우선 이 말은 해두겠소

무술 겨루기는
인정 봐주지 않으니

사상자는 남 탓하지 마시오

나 신룡방 전곤도
무림 맹주가 되고 싶소

좋소

여러 말 말고 덤비시오

파천식!

아직 원소천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무림 맹주가 되고
싶은 자가 더 있소?

넌 누구냐?

네가...

그렇다. 나지

왜 내게 이런 짓을 하는 거냐?

설마 네가 바로 약수가 말한

그 사방문의 첩자냐?

첩자라니?

시대를 아는 영웅이지

네가 친구를 팔아
이익을 좇을 리 없어

왜 주공을 배신하고
사방문을 배신했지?

왜?

흥! 한림아 제 놈이 뭔데?

왜 내게 충성을 강요하지?

당신들은 놈을
신처럼 떠받들었지

약수는 그 놈만 좋아했어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지

약수 때문에 사랑이 증오로
바뀌었다는 거냐?

내가 원하는 건 누구도
뺏어갈 수 없어!

사제

개인 원한 때문에 대국을
그르치지 마라

어서 정신차려

계속 그르치면 약수가
용서치 않을 거다

약수는 날 거들 떠도 안 봤어

아직도 한림아
복수만 생각하지

그가 증거를 찾아 날 망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무슨 소리지?

당년에 내 부하가 그녀의
행방을 찾아내

없애버렸지

죽지 않았다 해도

심한 장애인이 됐을걸

북당묵!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이렇게 무정하고
악독할 줄이야

도량이 적으면 군자가 아니다

기린곡의 보물을 본 후
십 여 년 동안

각자의 기린옥을 뺏어 천하를
가질 생각만 했지

이제 내 큰 포부에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됐어

헛된 꿈꾸지 마라

절대 네 야심을 채우지
못하게 할거다

원소천, 마침내 왔구나

이제 무림 각파들이

네 놈의 광대 짓을
보려고 모였다

이건 광대 짓이 아니다

너와 나의 원한도 아니지

오늘은 꼭 무림의
화근을 없애겠다

누가 무림의 화근인지는
아직 모르지

오늘 이긴 자가 무림의
맹주가 될 거다

강호를 통일하고
호령할 것이다

불복하는 자는
모두 죽일 것이다

죽여라...

덤벼라

시작하자

형아, 물러나요

실례했네

대단한 무공이야

과연 천하무적이다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다

원소천이 역수한을 이겼는데

무림 맹주 자리를

원하는 자가 있냐?

천산파가 맹주께 인사드립니다

영사파가 맹주께 인사드립니다

절공파가 맹주께 인사드립니다

극락파가 맹주께 인사드립니다

원소천은 무림 맹주가 될 수 없다

닥쳐라

무림 맹주께 무례를 범하다니

원소천은 몽고인 인데
한족으로 꾸미고

무림 맹주를 강탈하다니
속셈이 뻔하다

무림 선배님들

그의 속셈이 이뤄지면 안 됩니다

닥쳐

이 염치없는 소인배

역수한이 원소천을 모함하라고
시켰지? 말해봐

다들 안다

원소천은 개국 대장군
원소경의 아들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맹주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불복하는 자는 덤벼라

말로 남을 해치지 마

원소천, 형아낭자의
어투로 보면

절대 몽고인 임을
인정하지 않겠군

좋아, 인정하지 않겠다면

내가 증명해주지

꿇어

이 여자는 몽고의 운비요

오랫동안 중원에 잠복하며

잔당 세력을 모아

무림에 풍파를 일으키고
충신들을 해쳤소

이 자리의 무림 문파 중에

당한 사람도 있을 것이오

죽여라! 죽여...

원 맹주는 몽고인이
아닐 것이오

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맹주의 지존으로 운비를
없애게 합시다

옳소, 죽여라...

맹주, 어서 죽이시지

아이면 순순히 운비와의
관계를 인정하던가

다신 맹주 자리를 탐내지 말고

역수한

비겁한 소인배

이런 방법까지 생각하고도

벼락맞아 죽을 게
두렵지 않느냐?

원소천은 절대
빠져나가지 못한다

머리를 써보시지

순순히 그를 떠나라

아니면 당신도
비참하게 죽을 걸

형아, 맞는 말이오
어서 가요

오늘이 내 제삿날인 것 같소

안돼, 소천

안돼, 인정하면 안 돼

이들 말이 맞다

난 많은 사람을 해쳤다

어서 날 죽여라

난 못합니다

맞아, 원소천은 인의 대협이니

어머니를 죽이는 짓은 할 수 없지

소천, 내 말 들어

난 하루도 널 돌본 적이 없으니

네 어머니 자격이 없다

소천

네 진정한 부모는
원소경 부부다

내가 그들을 죽였다

어서 복수를 해

죽여라, 어서 날 죽여

어머니

소천, 날 받아들이는 거냐?

어머니, 걱정 마세요

꼭 구해드리겠습니다

안돼, 소천
바보 짓 마라

어머니라고 불러
준 걸로 충분하다

정말 충분해

부탁이다, 날 죽여다오
어서 죽여!

어서 날 죽여

죽여라...

어서, 빨리 죽여

소천... 소천!

어서 날 죽여

소천

이들 말이 맞소
난 몽고인이오

운비가 내 어머니요

그분의 죄는 내가 대신 지겠소

누구든 복수하고 싶은 자는

내게 덤비시오

소천

다들 뭘 기다리는 거요?

이것들을 죽여
화근을 없애시오

소천

쫓아가

서라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돌아가시면 안돼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어떻게 된 거죠?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버지!

아버지, 돌아가시면 안돼요

평생 절 돌봐주신다고 했잖아요
돌아가시면 안돼요

아버지, 돌봐주신댔잖아요

아버지

형님

형님! 누가 죽였습니까?

형님, 누가 이런 악독한
짓을 했지요?

아버지

누가... 아버지를 죽였지?

아버지, 세상 끝까지라도 가서

꼭 그 놈을 잡아서

갈기갈기 찢어 죽이겠습니다

놈의 피로 아버지께
제사 올리겠습니다

다들 안심해
내가 나서겠다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

문주님, 무림 대회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원소천이 몽고인이고

운비의 아들이었답니다

지금 무림 각파에서
그를 쫓고 있습니다

원소천이 운비의 아들이라고?

사방문과 운비는
철천지원수야

놈이 왜 사방문을 떠나지
않았는지 의심했었지

진작 음모가 있었던 거야

네 아버지는 운비가 시켜
원소천이 죽인 거다

원소천! 정말 그가?

가증스럽구나
형님이 얼마나 아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았어

그런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다니!

원소천 모자를 죽이겠어요

그들을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요

아버지